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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위험하다" 학무보들 집단 등교 거부 사태...무슨 일? / YTN

2022-10-18 595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등교 시간인데도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학부모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서 등굣길이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5학년 학생의 70% 정도인 2백여 명이 이틀째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이 모듈러 교실에 반대하며 극단적인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년에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초등학생이 최대 천2백여 명 늘 거로 전망되자 교육청은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많은 학생이 추가로 들어오면 학습권이 침해되는 데다, 철근과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과 비교해 위험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원경 / ○○초 모듈러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 학부모님들 전체가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나 부당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말 다들 어려운 결정을 하셨습니다.]

[임미연 / ○○초 학부모 : 모듈러에서 나오는 안 좋은 유해물질 같은 게 아이들의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비상 상황에서) 아이들이 대피할 수 있는 그러한 통로들이 많지 않고….]

이들은 서둘러 분교를 짓고 그때까지 아이들을 주변 초등학교들에 분산 배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학교용지가 아니면 분교 설치가 불가능해서 학부모들이 내놓은 대안은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해당 초등학교 건물 증축이 학부모들 반대로 무산돼 어쩔 수 없이 모듈러 교실을 짓기로 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필중 / 대전시교육청 행정과 사무관 : 원거리 통학으로 학생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으면서, 무엇보다 분산 배치되는 대상 학교들의 학부모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부모들은 안전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빼앗는 모듈러 교실 설치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계속 등교를 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으려면 모듈러 교실 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모두 아이들을 위한 결정이라는데, 정작 어린 학생들은 교육 기회를 빼앗기는 결과가 초래됐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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